24절기는 계절을 구분하기 위해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1년을 15일 간격으로 24개 절기로 나눈 날이라고 해요.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는 기후·계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고 감사하는 세시풍속(歲時風俗)과 그에 따라 명절과 절기에 맞게 먹는 세시음식(歲時飮食)이 발달했다고 해요.
‘절기 제철 음식을 먹어보자’
세시음식은 절식(節食)과 시식(時食)을 말하는데, 명절에는 절식, 계절의 맞게 제철 식재료로 먹는 음식을 시식이라고 해요. 오늘은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에 변화에 따라 각 철에 나는 식재료로 건강을 챙기고, 귀신을 쫓는 등 여러 의미가 담긴 세시음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봄, 계절의 시작
1.입춘(立春)
봄이 시작되는 시기로, 보통 양력 2월 4일
대표 음식 : 오신반(五辛盤), 세생채(細生菜), 입춘채(立春菜)
대표 재료 : 달래, 냉이, 씀바귀, 봄동, 유채
오신반은 궁중에서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린 음식으로 겨자와 함께 무쳐서 밥과 함께 먹는 생채 요리라고 해요. 움파·산갓·당귀싹·미나리싹·무싹 등 새콤하고 매운 5가지 나물이 겨우내 부족한 비타민C와 영양분을 공급해서, 봄날에 잃기 쉬운 입맛과 식욕을 돋구는 요리라고 해요. 민가에서는 오신반을 본떠 봄철 채소로 햇나물(파,겨자,삽주싹,당귀싹 등)을 세생체라고 해서 입춘 절식(立春節食)으로 이웃 간에 입춘채를 나누어 먹었다고 해요.
2.우수(雨水)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날로, 보통 양력 2월 19~20일
대표 음식 : 오곡밥, 묵은 나물,부럼, 귀밝이술
음력 1월 15일은 달이 일 년 중 가장 밝은 대보름(上元)이라고 하는데, 시기에 따라서 우수와 겹칠 때가 있다고 해요. 대보름 전날인 14일 저녁에 오곡밥과 함께 묵은 나물을 반찬으로 해서 먹고, 대보름 당일 아침에는 1년 내내 부스럼이 없도록 기원하며 부럼을 껍질째로 깨물어서 “부럼이요”라고 말하며 내던졌다고 해요. 아침상에는 귀가 밝아지라는 의미로 귀밝이술을 마시기도 했어요.
오곡밥 : 찹쌀, 차수수, 차조, 검은 콩, 붉은 밭 등의 5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
묵은 나물 : 박나물, 가지, 호박, 무청, 고사리, 토란 줄기 나물에 양념을 하여 기름에 볶다가 물을 조금 두른 후 뚜껑을 덮어 푹 뜸을 들인 나물
부럼 : 생밤, 호두, 은행, 잣 등 견과류
귀밝이술 : 데우지 않은 청주
3.경칩(驚蟄)
겨우내 잠을 자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날로, 양력 3월 5일
대표 음식 : 고로쇠수액
대표 재료 : 달래, 냉이
농촌에서는 건강해지기를 바라면서 산이나 논의 물이 고여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개구리, 도롱뇽의 알을 건져서 먹었다고 해요. 특히 고로쇠나무(단풍나무, 여름 넝쿨)를 베면 나오는 수액인 ‘고로쇠 수액’을 마셨다고 해요. 조선 시대에는 암수가 서로 가까이 붙어 있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은행나무의 은행을 가을에 주워 봄까지 간직해서 연인과 나누어 먹으며 은행나무 주변을 도는 풍습이 있었다고 해요.
4.춘분(春分)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은 날로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날, 양력 3월 21일
대표 음식 : 나이떡, 볶음콩
춘분에는 송편과 유사한 나이떡을 온 식구가 모여앉아 빚어서 먹었다고 해요. 어린아이들은 크게 빚고, 어른들은 작게 빚어서 나이 수만큼 먹었는데, 농사를 시작하면서 마을의 머슴들에게 일년 농사를 부탁하며 먹기도 해서 ‘머슴떡’이라고도 불렸다고 해요. 또한 새와 쥐가 곡식을 축내지않고 사라지게 한다고 해서 볶음 콩을 먹기도 했어요.
5.청명(淸明)
하늘이 차츰 맑아지는 날로 봄 밭갈이를 한다. 양력 4월 5~6일 무렵.
대표 음식 : 쑥개떡, 화전, 찰밥, 취나물, 숙주나물, 도다리 쑥국
청명에는 밭을 매만지고 씨앗을 뿌리는데, 이때 쑥을 이용해서 절기음식을 만들었다고 해요. 물에 불린 멥쌀과 쌀가루에, 쑥을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반죽해서 만드는 쑥개떡과 담백한 도다리 국물에 쑥 향이 어우러진 도다리 쑥국을 먹으며 봄 밭갈이를 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 밖에 진달래꽃을 이용한 화전과 취나물, 숙주나물, 찰밥도 함께 먹었다고 해요.
6.곡우(穀雨)
봄비가 내리며 본격적인 농사철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며, 양력 4월 20일 무렵.
대표 음식 : 조기, 방풍나물, 바지락, 녹차
곡우 무렵에는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가 북상해서 충남의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까지 올라와서 황해에 조기가 많이 잡혔다고 해요. 이때 잡힌 조기를 곡우사리라고 하는데 살은 적지만, 연하고 조기 알이 꽉 찬 맛이 일품이어서 전남 영광에서는 한식사리, 입하 사리 때보다 곡우사리의 맛이 더 좋다고 해요. 한편 이때 봄 조개가 제철로 바지락이 가장 맛있는 시기라고 해요. 바지락과 대합 등 봄 조개로 탕을 끓여 보얀 국물로 맛보거나 부추와 전을 부쳐 먹기도 했어요. 곡우는 차(茶) 수확 시가와 관련이 깊어서 녹차를 마시고, 방풍나물을 된장과 같은 양념에 무쳐 먹었다고 해요.
*격렬비열도 :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에 있는 열도
여름, 더위에 시작
1.입하(立夏)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양력 5월 6일 무렵
대표음식 : 쑥 버무리, 입하차
입하는 청명과 마찬가지로 쑥을 이용한 음식을 즐겨 먹었다고 해요. 쌀가루와 쑥을 버무려서 시루에 쪄 먹는 쑥버무리로 농사꾼들의 입맛을 돋궜어요. 또한 시기적으로 곡우와 가깝기 때문에 입하차를 마셨다고 해요. 입하까지 채취한 찻잎으로 만든 삼춘차(三春茶)와 입하 후에 만든 사춘(四春)차를 통칭해서 입하차라고 해요.
2.소만(小滿)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는 여름 문턱이 시작하는 절기로, 양력 5월 21일 무렵
대표 음식 : 죽순, 냉잇국
대표 재료 : 씀바귀, 상추, 쑥갓, 시금치
모내기 준비와 가을보리 먼저 베기, 밭작물 김매기 등 농사일이 바빠지는 소만은 죽순을 따서 고추장이나 양념에 살짝 묻혀먹거나 마지막으로 냉이를 먹을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냉이를 이용한 냉잇국을 먹었다고 해요. 이맘때 대나무가 새로 자라는 죽순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누렇게 변한 대나무를 죽추(竹秋)라고 하는데 담백하면서 구수해서 별미고, 냉이는 이 시기를 지나면 꽃이 피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살짝 데쳐서 양념하거나 국으로 먹었다고 해요.
3.망종(芒種)
벼와 같은 곡식의 종자를 뿌리는 시기로 양력 6월 6일 무렵
대표 음식 : 보리, 감자, 매실, 오미자
모내기와 보리 베기가 이뤄지는 망종은 농촌에서 가장 바쁜 시기 중에 하나라고 해요.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열을 없애고 설사를 멈추는 효능이 있는 보리와 소화를 도와주는 감자, 배앓이와 더위로 식욕을 잃은 사람에게 효과가 좋은 매실을 먹었다고 해요. 기침을 멎게 하고 폐를 건강하게 하는 오미자는 갈증 해소를 돕기도 해서 망종에 즐겨 마셨다고 해요.
4.하지(夏至)
낮 시간이 14시간 35분으로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로, 양력 6월 22일 무렵
대표 음식 : 감자, 옥수수, 마늘장아찌
감자의 첫 수확 시기가 하지 무렵이라 ‘하지 감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장 맛있는 감자를 먹을 수 있는 시기라고 해요. 하지가 지나면 장마가 시작되는데, 비를 맞은 감자는 수확 후 보관 중에 썩을 우려가 많아 장마 전 하지 무렵에 수확해 먹었다고 해요. 강원도에서는 밥에 감자를 하나라도 넣어 먹어야 잘 열린다고 해서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이라는 말이 있다고 해요. 옥수수도 하지 대표 음식인데, 보통 4~5월에 씨를 뿌리고 7월부터 수확을 시작해서 제철 음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 바로 전 수확하는 마늘은 연하기 때문에 장아찌를 담기에 좋다고 해요.
5.소서(小暑)
작은 더위로 불리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절기로, 양력 7월 5일 무렵
대표 음식 : 제철 채소를 넣은 국수, 수제비, 콩국수, 민어찜, 민어 고추장국, 민어포, 갈치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로,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며 밀과 보리도 이때부터 먹게 된다고 해요. 특히 농사철치고는 한가한 편으로 밀가루 음식을 많이 해서 먹기 때문에 동부콩, 메밀, 오이, 열무 등을 넣고 국수, 수제비, 콩국수 등을 많이 먹었다고 해요. 특히 도라지와 갈치가 제철로 달콤 쌉싸름한 도라지 무침과 갈치조림을 먹었다고 해요.
6.대서(大暑)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로, 양력 7월 23일 무렵
대표 음식 : 참외, 수박, 토마토, 복숭아, 애호박, 가지, 햇밀, 보리
“염소 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로, 수분 공급과 기력 회복을 위해 제철 과일과 음식을 먹었다고 해요. 장마철이 끝난 시기에 단맛이 가장 나는 시기로 수박이 가장 달고 맛있는 시기이고, 고온성 작물인 참외도 대서쯤에 가장 달고 맛있다고 해요. 대서 전후가 밀을 수확하는 시기로써 소서와 마찬가지로 밀가루 음식인 국수나 수제비를 많이 먹었다고 해요.
가을, 풍요의 계절
1.입추(立秋)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어드는 시기로, 양력 8월 8일 무렵
대표 음식 : 전복, 감자, 포도, 옥수수, 블루베리, 복분자
입추가 지난 뒤에는 늦더위와 말복이 있지만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어 가을철 김장 대비에 들어가는 시기라고 해요. 여름과 가을의 만나는 풍요로운 시기이기 때문에 각종 먹을거리가 풍부한데, 8~10월에 제철을 맞은 전복과 6~8월이 제철인 복분자, 6~10월이 제철인 감자 등이 있다고 해요. 특히 과일 중 포도와 블루베리가 맛이 일품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옥수수도 맛있는 시기라고 해요.
2.처서(處暑)
더위가 그치는 시기로, 양력 8월 23일 무렵
대표음식 : 추어탕, 현미밥, 복숭아, 오이냉국
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주는 대표적인 가을 보양식 추어탕을 예로부터 먹었다고 해요. 7월 말~11월 초까지가 제철인 미꾸라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 칼슘 등 영양이 풍부하다고 해요. 수분이 가득 담긴 오이도 마지막 더위를 잊게 하는데, 생으로 먹거나 무침, 겉절이, 오이소박이로 먹었다고 해요. 특히 차게 식힌 물에 간장과 식초로 절인 후 다진 고추, 파를 곁들이고 간장과 식초로 간을 맞춘 오이냉국이 별미라고 해요. 과일로는 복숭아가 제철이라고 해요.
3.백로(白露)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으로, 양력 9월 9일 무렵
대표 음식 : 포도, 송이버섯, 녹두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로, ‘처서 복숭아 백로 포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포도가 백로의 제철 음식이라고 해요. 백로에서 추석까지가 포도순절이라고 하는데 그 해 첫 포도를 따면 사당에 먼저 고한 후 그 집 맏며느리가 한 송이를 통째로 먹는 민속이 있었다고 해요. 산에서는 송이버섯, 들에는 녹두가 제철인데, 특히 녹두를 이용한 청포묵, 녹두빈대떡이 대표적이라고 해요.
4.추분(秋分)
낮과 밤이 길이가 같아지는 시기로, 양력 9월 23일 무렵
대표 음식 : 버섯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져서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는 시기로, 백로가 지나면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표 음식은 버섯이라고 해요. 버섯은 향과 맛이 좋고 비타민D가 풍부하다고 해요. 특히 호박고지, 박고지, 깻잎, 고구마 순을 이맘때 거두어서 산 채로 말려 묵나물로 전에 데쳐 먹거나 볶아 먹기도 했어요.
5.한로(寒露)
찬이슬이 맺히는 시기로, 양력 10월 8~9일 무렵
대표 음식 : 추어탕
날씨가 추워지기 전 곡식 수확에 여념이 없는 시기로, 한로와 상강 무렵에는 추어탕을 즐겼다고 해요. 처서에서부터 제철을 맞이한 미꾸라지는 가을에 누렇게 살이 올라 가을 고기라 해서 추어(鰍魚)라고 불렸으며,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미꾸라지가 양기(陽氣)를 돋우는 데 좋다고 적혀 있어요.
6.상강(霜降)
서리가 내리는 시기로, 양력 10월 23일 무렵
대표 음식 : 국화주, 국화전, 홍시, 화채, 추어탕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국화도 활짝 피는 늦가을의 상강은 국화주를 마시며 가을 나들이를 했다고 해요. 추수를 마무리하고 겨울맞이를 시작하는데, 국화는 향긋한 향을 느낄 수 있어 술과 전으로 이용해서 먹고, 홍시로 숙취를 풀었다고 해요. 한로와 마찬가지로 추어탕을 먹으며 양기를 보충하고, 배, 유자, 석류, 잣 등 제철 과일을 꿀물에 탄 화채도 상강의 대표 음식이라고 해요.
겨울, 계절의 여왕
1.입동(立冬)
겨울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겨울 채비를 하는 시기로, 양력 11월 7~8일 무렵
대표 음식 : 김장김치, 시루떡, 수육, 홍합
입동 무렵이면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는데, 입동을 전후해서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해요. 시루떡은 떡에 붙은 팥이 붉은색을 띠고 있어 귀신을 막는다고 해서 먹었고, 미꾸라지의 마지막 제철로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은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먹었다고 해요. 특히 마을 노인들에게 대접하는 ‘치계미’라는 경로잔치가 있었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은 미꾸라지를 잡아서 추어탕을 대접했다고 해요.
2.소설(小雪)
첫눈이 내리는 시기로, 양력 11월 22~23일 무렵
대표 음식 : 귤, 갓, 도토리 묵밥, 꼬막, 삼치
날씨의 변화가 급격해서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고 할 정도로 추운 날씨에 대비해서 월동 준비를 하는 시기라고 해요. 시래기를 엮어서 달고 무말랭이나 호박을 썰어 말리기도 하는데, 비타민C가 풍부한 귤, 톡 쏘는 매운맛과 감칠맛이 일품인 갓김치, 도토리를 이용한 도토리묵밥과 도토리 전, 11월부터 이듬해 2~3월까지 제철인 꼬막 등을 제철 음식으로 먹었다고 해요.
3.대설(大雪)
일 년 농사를 마무리하고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시기로, 양력 12월 7~8일 무렵
대표 음식 : 귤, 곶감, 팥죽
한겨울로 농사일이 한가하고, 가을 동안 수확한 곡식들이 곳간에 가득 쌓여 있어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풍성한 시기라고 해요. 음력 11월에는 반드시 24절기의 하나인 동지가 있기 때문에 이때부터 팥죽을 먹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리고 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귤과 곶감을 먹었는데, 귤은 껍질을 말려서 우리거나 끓여서 차를 마시기도 했다고 해요.
4.동지(冬至)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시기로, 양력 12월22~23일 무렵
대표 음식 : 팥죽, 타락죽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고 불렀으며,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처럼 팥죽에 새알심을 넣어 먹었다고 해요. 특히 경사스러운 일이나 재앙이 있을 때에 팥죽, 팥밥, 팥떡을 먹었다고 해요. 궁중에서는 곱게 갈은 쌀에 우유를 넣은 타락죽을 먹었다고 해요.
5.소한(小寒)
작은 추위를 뜻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가장 추운 시기로, 양력 1월 5일 무렵
대표 음식 : 계피, 마늘, 생강, 홍삼, 대추
가장 추운 시기로, 면역력을 보호해 주고 따뜻한 기운을 돌게 하는 음식을 먹었다고 해요. 신진대사를 높여주고 몸에 피를 돌게 하는 생강과 체내 독소 배출 효과와 체온 상승과 살균 및 항균작용을 하는 마늘을 먹었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부추를 먹으며 겨울을 보냈다고 해요. 특히 과메기, 코다리는 별미로 맛이 일품이라고 해요.
6.대한(大寒)
24절기 마지막 절기로 큰 추위를 뜻하며, 양력 1월 20일 무렵
대표 음식 : 시래깃국, 찰밥, 녹두전
‘겨울 무는 산삼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겨울 무는 ‘밭에서 나는 인삼’이라고 불렀는데 싱싱한 무의 무청을 말린 시래기로 국을 끓여서 찰밥과 함께 먹었다고 해요. 시래기는 겨울철 부족한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찬물에 우려낸 후 된장을 풀어서 먹으면 추운 날 속이 든든해지는데, 녹두전과 김치, 백김치를 함께 먹었다고 해요.
지금까지 24절기의 절기음식을 알아봤어요. 뚜렷했던 사계절은 이제 희미해지고 옛 음식들을 먹기보다 가공식품에 길들여졌지만, 한 번쯤은 옛 조상들의 지혜로운 계절 나기를 느끼며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이제 곧 청명이 다가오는데 식목일에 화분을 심고, 도다리쑥국을 먹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나라 24절기에 알고싶은 분은 https://reviewheeya.tistory.com/48
날씨어플이 궁금하신 분은 https://reviewheeya.tistory.com/47
<자료출처>
<한국민속대백과사전><한국문화재단 : 문화유산정보><한식진흥원 : 한식 읽기 좋은날><한국식품지식정보시스템 : 절식과 시식>
이글은 어떤댓가를 받고 작성된게 아닌 순수하게 작성된 글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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