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듬성듬성 불어오지만, 완연한 봄의 푸른 기운을 느낄 수 있는 4월이 시작된지 몇일이 지났어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봄의 기운을 느끼기는 힘들지만, 산과 들, 바다에서는 어느새 맛있는 향기를 풍기고 있어요.
‘4월의 제철음식’
오늘은 4월에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을 소개하려고 해요. 집안에서 배달음식을 먹으며,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봄의 향기를 느낄수 있기를 바래요.
산
1.냉이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냉이는 비타민A와 칼슘이 풍부하고 향긋한 향이 좋은 대표적인 봄나물이예요. 피로회복과 식욕 부진,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되고, 캠페롤, 케르세틴 등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생리활성 물질이 간을 좋게해서 눈에 좋고 이뇨 작용에 도움이 되는 봄나물이예요. 된장과 잘 어울리는 냉이는 된장 무침과 된장 찌개로 많이 먹어요.
2.달래
냉이와 함께 대표적인 봄나물 중 하나인 달래는 톡 쏘는 매운맛이 특징이예요. 칼슘과 인, 철,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해서 몸의 컨디션을 회복시켜주고 춘곤증에 효과적이예요. 잎에서부터 줄기, 뿌리까지 전부 먹을 수 있는 달래는 비타민 A,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플어주는 비타민 B1과 B2, 체내 할성산소를 제거하는 비타민C, 노화 방지에 좋은 니아신 성분이 들어 있어요. 하지만 열을 가하면 약 70~80%가 파괴되기 때문에 된장찌개 등에 넣어서 끓이는 것보다 무쳐서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3.두릅
고기같은 식감과 은은한 향을 자랑하는 두릅은 봄이 왔다는 것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나물이예요. 봄나물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두릅은 섬유질과 칼슘, 철분, 비타민이 풍부해요. 특히 일반 나물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기운을 북돋아주고,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예요. 인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 성분도 풍부해서 혈액순환을 돕고 혈당을 낮추는데 효과적이고, 피로회복과 신경안정에도 도움이 되요. 싱싱한 두릅을 고르려면 잎과 줄기가 싱싱하고 싹이 짧고 뭉툭한 것이 좋아요.
두릅은 오랜시간 열을 가하면 영상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살짝 데쳐서 떫은맛을 제거하고 먹는것이 좋아요. 살짝 데친 두릅에 초고추장과 함께 무쳐먹으면 두릅 특유의 은은한 향과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요.
4.더덕
특유의 향과 맛으로 봄이 다가왔다고 알려주는 더덕은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하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 좋은 제철 나물이예요. 특히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미세먼지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어, 봄철 미세먼지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좋은 식품이예요.
5.죽순
4월에서 6월이 제철인 대나무의 죽순은 몸에 꼭 필요한 효소 성분을 구성하는 아연이 풍부한 채소 중 하나예요. 죽순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 타이로신 성분이 많아 꾸준히 먹으면 노화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이예요. 특히 식이섬유와 아미노산, 각종 무기질이 풍부해서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해 배변을 도와주어 다이어트 중 변비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좋은 재료예요.
바다
1.주꾸미
포근한 봄날의 기운으로 수온이 오르면 바위틈에 서식하는 주꾸미들이 먹이인 새우를 찾아서 서해 연안으로 몰려들어요. 봄철 주꾸미는 산란기를 앞두고, 쌀알처럼 투명하고 맑은 알을 가득 품고 있어서 어느 때보다 쫄깃한 식감과 고소하고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어요. 3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인 주꾸미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돕는 타우린이 풍부해서 원기를 회복하는데 정말 좋아요. 특히 타우린 성분이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고 달래와도 잘 어울려요. 주꾸미의 먹물에는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데 효과적이고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
주꾸미는 100g에 47kcal로 지방량이 적고 비타민C가 많은 채소와 함께 먹으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인 철분 흡수를 빨리할 수 있어요. 보통 100g당 1.4mg의 철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해요. 다만 주꾸미와 시금치를 함께 먹을때는 신장이나 방광에 결석이 생길 수 있어서 궁합이 좋지 않다고 해요.
신선한 주꾸미를 고르려면 머리의 색깔과 눈, 다리의 모습을 보는것이 좋아요. 머리의 색은 어둡고, 눈 아래 금테가 선명하며 다리의 빨판이 뚜렷한 것이 신선하다고 해요. 주꾸미는 신선할수록 자회색을 띠고, 신선도가 떨어질수록 색이 점점 흐려진다고 해요. 손을 살짝 눌러봤을때 탄력이 느껴진다면 신선한 주꾸미예요.
손질방법은 몸통에 세로로 칼집을 낸 후 머리를 뒤집어 내장과 알, 먹물을 떼어내고, 다리를 뒤집어 안쪽에 입을 빼면 되요. 빨판에 붙은 뻘이나 진액을 없애기 위해 밀가루와 굵은 소금을 주꾸미에게 뿌린 후 손으로 바락바락 주무른 후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손질이 끝나요.
2.키조개
봄철 나름함과 피곤함 때문에 고생한다면 키조개로 요리를 해서 드시면 좋아요. 큰 덩치와 관자가 우주선을 떠오르게 하는 키조개는 4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이예요. 큰 덩치에 맞게 각종 영양소도 풍부하게 들어있어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성장기 어린이와 기운이 없는 분에게 좋아요. 특히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당뇨병 예방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좋아요. 또한 몸의 해독작용과 지방분해를 돕는 성분이 많아 숙취 해소와 다이어트에도 좋아요.
키조개는 ‘피망’과 함께 드시는 것이 좋아요. 키조개에 부족한 비타민A와 C를 피망이 보충해 주기 때문에 ‘키조개 야채볶음’으로 드시는 걸 추천해요. 야채와 피망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올리브유와 함께 볶다가 마지막에 키조개를 넣어서 익을때까지 기다리면 영양소 파괴없이 건강하게 키조개를 맛볼 수 있어요.
3.참다랑어
참치로 알려져 있는 참다랑어는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으로 4월부터 6월까지가 제철이예요. 고단백 생선으로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지방 함량이 낮아 고혈압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예요. 특히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 있는 오메가3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고, 시력보호에 효과적이예요. 어떻게 먹을까? 고민인 분들은 깻잎, 양배추, 어린잎 채소를 밥위에 올려놓고 초고추장을 양념으로 한 회덮밥도 좋을꺼예요.
4.소라
탱글하고 꼬들꼬들 씹는 맛이 좋은 소라는 3~6월이 제철이예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고, 비타민 B1과 B2와 타우린 성분도 풍부해서 빈혈을 예방하고 원기회복에 효과가 있어요. 신선한 소라를 고르려면, 살이 빠져나오지 않고 들어봤을 때 무거운 것이 좋아요. 보관시에는 영하20℃~0℃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깨끗히 손질해 냉동 보관해야 하고, 1개월 이내에 드시는 것이 좋아요. 손질할 때 소라 내장 부위에 독소가 있는 흰 덩어리를 꼭 제거해야 해요.
5.바지락
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로 4계절 내내 가장 많이 먹는 조개인 바지락은 2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이예요. 바지락은 면요리와 잘 어울리기도 하는데, 봄철 나물 달래를 넣어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어서 먹어도 괜찮아요. 바지락과 달래, 통마늘, 후추, 소금, 화이트 와인, 올리브유를 가지고 간단하게 봄철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 수 있어요.
6.미더덕
아구찜이나 뽈찜 등에 들어가는 미더덕은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독특한 해삼물이예요. 4월이 제철인 미더덕은 물에 씻어서 먹는 회로도 일품이지만, 각종 야채와 고추장을 넣고, 그 위에 미더덕 속살만을 올려서 먹는 비빔밥으로도 별미라고 해요.
겨우내 움츠려들었던 몸은 따스한 봄날에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비타민 소모량이 3배 정도 증가한다고 해요. 하지만 기온의 변화와 춘곤증으로 입맛이 사라지고, 기운이 없어져요. 지금이 아니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는 제철요리로 잃었던 입맛과 기운을 되찾길 바래요.
<자료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절기음식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의 글을 읽으면 도움이 될꺼예요.
https://reviewheeya.tistory.com/49
이글은 어떤댓가를 받고 작성된게 아닌 순수하게 작성된 글이예요.
절대 광고아닌, #스마트폰 으로 #4월 #제철음식 을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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