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일상생활이나 업무 중에 주위에서 자주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요? 무심코 지나치는 조언들이 사실은 성인 ADHD와 관련이 있다고 해요.
‘성인 ADHD 증상과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오늘은 아동기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진 ADHD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어린 시절 ADHD에 인지하지 못하다가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이어지는 성인 ADHD에 대해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ADHD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전두엽에 이상이 발생해서 인지와 정서 등에 어려움을 겪는 신경정신질환이라고 해요.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서 산만하고, 과다활동과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로, 주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라고 해요.
1. ADHD
대한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에 따르면 ADHD 유병률은 소아, 청소년, 성인으로 구분해서 5~14세는 5~10%, 15~19세는 4~8%, 20~65세는 3~5% 정도라고 해요. 특히, ADHD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아동기 내내 어려움이 지속되는데, ADHD 아동의 약 70%는 청소년기까지 이어진다고 해요. 이중 약 50~65%는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된다고 해요. 현재, 국내에 잠재적인 ADHD 환자 수는 소아 36만 명, 청소년 20만 명, 성인 15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해요.
2. ADHD 원인
현재까지 ADHD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요. 다만,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해요. 보통, ADHD로 진단받은 아이의 경우 부모의 육아 방법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생각해서 자책을 하게 되는데, 이보다는 가족력과 몇몇 유전자에 의해서 발병되거나 환경적인 요소로 인해 악화된다고 해요.
현재까지 알려진 ADHD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해요. 첫 번째, 환자 어머니의 산전 흡연과 음주, 약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고 해요. 직∙간접적인 흡연과 임신 중의 음주와 약물은 태아의 신경세포 활성을 줄여서 ADHD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요. 두 번째, 아동기에 페인트나 납 등 특정 독소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ADHD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해요. 세 번째, 인공색소나 식품보존제와 같은 음식 첨가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과잉행동을 유발해서 ADHD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다만, 이러한 원인은 추정된 것으로, 현재까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요. 또한, ADHD의 원인으로 미숙아, 저체중아, 유아기 때의 머리 부위의 충격 등도 관련성이 불분명하다고 해요.
3. ADHD 증상
앞서 설명했듯이 ADHD는 주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난다고 해요.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해서 선생님이나 다른 사람의 말을 듣다가 다른 소리가 나면 금방 그곳으로 시선이 옮겨가고, 책을 보거나 시험을 보더라도 끝까지 글을 읽지 않는 등 한곳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해요.
또한, ADHD 아동은 뛰어다니거나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고, 허락 없이 자리에 일어나는 등 일반적인 아동보다 활동 수준이 높다고 해요. 특히, 유아기에는 젖을 잘 빨지 못하거나 먹는 동안 칭얼거리고, 잠을 아주 적게 자거나 자주 깨고, 과도하게 손가락을 빨거나 머리를 박고, 몸을 앞뒤로 흔드는 행동을 한다고 해요.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돌아다니는 행동도 보인다고 해요.
성인 ADHD
ADHD는 대개 어린 시절에 발병하지만, 인식하지 못하거나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된다고 해요. 성인 ADHD의 특징은 어린 시절과 같은 과잉 행동보다는 주의력 결핍이 두드러진다고 해요. 특히, 계획적인 습관과 업무관리, 기억력 등이 저하되면서 직장 생활이나 사회생활 등에서 게으르고 의지가 약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해요.
1. 성인 ADHD 증상
성인 ADHD 증상은 감정적인 분노나 충동을 조절하기 어려워 맡은 업무를 하던 중 다른 일을 하는 탓에 마무리를 맺기 힘들어하거나 맡은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려는 강박증이 함께 나타난다고 해요. 또한, 물건을 버리지 않고 쌓아두는 저장강박증과 불안과 우울증 등도 나타난다고 해요.
2. 성인 ADHD 체크리스트
성인이 됐는데도 남들보다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하거나 게으르다고 느낀다면 자가 진단으로 성인 ADHD를 체크해서 알아볼 수 있다고 해요. 아래의 항목 중 12개 이상 해당되면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한데, 12세 이전부터 증상을 보였는지가 중요 포인트라고 해요.
- 일을 순차적으로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 오래 걸린다.
- 한 번에 여러 일을 시작하지만 끝맺음에 어려움을 겪는다.
- 독서나 대화를 할 때, 집중하기 어렵다.
- 어떠한 일에 과도하게 집중한다.
- 세심한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
- 조심성이 부족해서 실수를 많이 한다.
- 다른 사람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흘린 적이 많다.
- 계속해서 집중해야 하는 업무를 기피한다.
-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을 바로 말한다.
-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다.
- 불필요한 걱정을 많이 한다.
-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행동한다.
-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 전에 대답을 한다.
- 어떤 일의 차례를 기다릴 때 초조하거나 지루하게 느낀다.
- 술, 담배, 게임, 쇼핑, 일, 음식 등에 깊이 빠져든다.
-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한다.
- 말이 많다.
- 가끔 창의적이고 직관적이며, 똑똑하게 보인다.
- 가족 중 우울증이나 약물남용, 충동조절장애가 있는 사람이 있다.
- 돈을 충동적으로 쓴다.
- 과속, 음주 운전을 자주 한다.
3. 성인 ADHD 치료
성인 ADHD는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면 단기간 내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ADHD를 인지하기 어려워 치료율이 낮고,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때문에 체크리스트로 자가진단해서 ADHD로 의심된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성인 ADHD의 치료는 약물과 상담 치료, 생활 적응 훈련을 병행한다고 해요. 특히, 최근에는 게임을 통해 ADHD를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해요.
- 약물치료
- 상담치료
-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병행
- 자가 인지행동치료
지금까지 성인 ADHD 증상과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등에 대해 알아봤어요.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로 성인 ADHD로 의심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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