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 모음, 수국・해바라기・작약・리시안셔스・메리골드・튤립 꽃말

예전부터 꽃에는 꽃말이 있어 장소와 의미에 따라 꽃을 선물했다고 해요. 지금도 국가적 행사나 개인적인 날에도 꽃말에 따라 꽃을 사용한다고 해요.

 

꽃말 모음

‘꽃말, 그 의미’

 

오늘은 꽃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꽃말을 알고 나면 새삼 그 꽃이 달라 보이는데, 꽃말이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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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꽃에는 종류와 색깔마다 담겨있는 의미가 달라서 예로부터 다양한 분야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특히, 19세기 유럽에서는 꽃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감정을 표현했다고 해요.

 

수국의 꽃말은 변덕, 처녀의 꿈, 진심이다

1. 수국, Hydrangea macrophylla for. otaksa

이름에서 보이듯 수국(水菊)은 물을 좋아하는 여름 꽃이라고 해요. 본래 비단으로 수를 놓은 거 같은 ‘둥근 꽃’이란 이름의  수구화(繡毬花)로 불렸는데 어느새 수국으로 이름이 변했다고 해요. 자라는 토양의 성질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수국은  산성일수록 푸른색 꽃이 피고, 알칼리성이면 붉은색, 중성이면 하얀 꽃이 핀다고 해요. 특히, 흰색의 수국은 꽃이 피기 시작할 때 초록빛이 나는 흰색에서 밝은 청색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붉은색이 감도는 자색으로 바뀐다고 해요. 그래서 수국은 색깔에 따라 흰색은 ‘변덕’, 붉은색은 ‘처녀의 꿈’, 푸른색은 ‘진심’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 흰색 : 변덕
• 빨간색 : 처녀의 꿈
• 파란색 : 진심

 

 

수국의 학명은 Hydrangea macrophylla for. otaksa라고 해요. 본래 Hydrangea macrophylla에서 뒤에 for otakasa란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이는 19세기 초, 주카르느(Zucarmii 1797~1848)라는 네덜란드 청년이 국제 식물 조사단으로 일본에 왔다가 ‘오타키’라는 기생을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 얼마 못 가 오타키가 다른 남자에게 떠나갔다고 해요. 이에 상심한 주카르느가 수국의 학명에 떠나간 연인인 오타키의 이름을 높여서 붙였다고 해요.

 

해바라기 꽃말은 일편단심이다

2. 해바라기, Helianthus annuus

해바라기는 해를 따라서 꽃을 피우고 움직인다고 해요. 모양까지 해를 닮은 거 같은 해바라기의 꽃말은 ‘일편단심’이라고 해요. 특히, 해바라기 송이 수에 따라 꽃말이 약간 달라지는데 4송이면 ‘언제라도, 어디서라도 당신만을 바라본다’라는 의미이고, 해바라기가 999송이면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바라본다’라는 뜻이라고 해요.

 

• 1송이 : 일편단심
• 4송이 : 언제라도, 어디서라도 당신만을 바라본다
• 999송이 :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바라본다

 

작약꽃의 꽃말은 수줍음이다

3. 작약꽃, Paeonia lactiflora

모란꽃과 매우 비슷하게 생긴 작약꽃은 꽃이 아름다워 결혼식 부케로 많이 쓰이며, ‘수줍음’이라는 꽃말이 있다고 해요. 모란, 백합과 함께 미인을 상징하는 뜻으로 사용되는데 서있으면 작약, 앉아 있으면 모란, 걸어가면 백합이라는 말이 있다고 해요. 중국에서는 ‘정이 깊어 떠나지 못한다(依依不舍, 难舍难分)’는 꽃말도 가지고 있어 연인들이 자주 선물하는 꽃이라고 해요.

 

• 수줍음

 

서로 사랑하는 왕자와 공주가 있었는데 왕자가 전쟁터에 나가게 되고, 공주는 왕자를 기다리게 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전쟁에서 왕자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은 공주는 슬픔에 잠겨 왕자의 나라로 갔다고 해요. 그리고 왕자가 죽은 자리에 간 공주는 그 자리에 모란꽃이 피어난 걸 보고, 신에게 왕자와 함께 있길 기도하면서 공주를 작약으로 만들어줬다고 해요.

 

리시안셔스의 꽃말은 변치 않은 사랑이다

4. 리시안셔스, Eustoma grandiflorum

향기가 은은한 리시안셔스(꽃도라지)는 다양한 색상과 화려한 모양이 장미와 비슷하다고 해요. 특히, ‘변치 않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작약꽃과 함께 부케나 꽃다발 선물에 빠지지 않는다고 해요.

 

• 변치 않는 사랑, 불멸의 사랑

 

메리골드의 꽃말은 우정, 이별의 슬픔이다

5. 메리골드, marigold

멕시코가 원산지인 메리골드는 국화과 식물로 종에 따라 꽃말이 다르다고 해요. 천수국은 노란색의 화려한 꽃으로 ‘우정’ 또는 ‘이별의 슬픔’의 꽃말이 있는데, 헤어진 친구에게 보내거나 이별의 슬픔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고 해요. 멕시코에서는 ‘망자의 날’이란 행사에서 망자들을 기리기 위해 제단에 장식하고 길가에 뿌린다고 해요. 애니메이션 ‘코코’에서 나오는 꽃이 바로 천수국이라고 해요. 다른 종인 만수국의 꽃말은 ‘예언’을 뜻하는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해요. 

 

• 천수국 : 우정, 이별의 슬픔
• 만수국 : 예언,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 영원한 사랑이다

6. 튤립, Tulipa gesneriana

튤립은 빨간색, 자주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깔만큼 의미하는 꽃말도 다양하다고 해요. 주로 사랑과 관련된 꽃말인데, 빨간색은 ‘사랑의 고백’이라는 의미이고, 자주색은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고 해요. 하지만 진한 보라색은 ‘영원하지 않은 사랑’을 의미하고, 노란색은 ‘헛된 사랑’과 ‘사랑의 표시’를 동시에 담고 있다고 해요. 또한, 검은색 튤립은 ‘사랑에 불타오르다’라는 꽃말과 함께 ‘당신에 대한 저주’도 담고 있다고 해요.

 

• 빨간색 : 사랑의 고백
• 자주색 : 영원한 사랑
• 보라색 : 영원하지 않은 사랑
• 노란색 : 헛된 사랑 or 사랑의 표시
• 검은색 : 불타오르는 사랑 or 당신에 대한 저주

 

네덜란드의 예쁘고 착한 처녀에게 지방 성주의 아들과 기사의 아들, 부유한 상인이 아들이 구혼을 했다고 해요. 이들은 각각 사랑의 정표로 왕관, 보검, 보석 상자를 선물했는데 마음씨 착한 처녀는 세 사람 중에 한 사람을 선택하면 다른 두 사람이 실망할까 걱정했다고 해요. 그래서 꽃의 신에게 부탁해서 튤립이 되었다고 해요. 이에 튤립의 꽃은 왕관, 줄기와 잎은 검, 뿌리는 보물 상자를 뜻하게 되었다고 해요.

 

 

지금까지 여러 가지 꽃의 꽃말을 알아봤어요. 꽃에는 꽃말과 이야기가 함께 포함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할 때 그 의미까지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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